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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신과에 한정된 디지털치료기기…새 블루오션 열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디지털치료기기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굳이 정신질환에 얽매일 이유가 없죠. 국내 최초로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치료기기를 개발한 이유에요. 그 어느 질환보다 미충족 수요가 많기 때문이죠."4차 산업 혁명을 타고 디지털치료기(DTx) 분야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가상현실(AR), 스마트폰 등의 발전으로 과거 약물 중심의 치료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실제로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은 2020년 35억 달러에서 2030년이 되면 235 달러에 이를 정도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에 맞춰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기업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페어테라퓨틱스 등이 이미 불면증 등을 타깃으로 시장 점유에 나섰고 프로테우스 디지털헬스 또한 조현병 분야에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에임메드와 휴레이포지티브, 웰트, 라이프시맨틱스 등이 시장에 뛰어들어 국내 1호 허가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그러나 이처럼 상당수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은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하는 정신과적 질환 혹은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에 집중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국내 첫 근골격계 질환 타깃 DTx 개발…"미충족 수요 뚜렷"국내 최초로 근골격계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기기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는 이유다. 바로 에버엑스가 개발한 '모라(MORA)'가 바로 그것.에버엑스 윤찬 대표가 국내 최초로 근골격계 디지털 치료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그렇다면 과연 에버엑스를 이끄는 윤찬 대표이사는 어떠한 부분에서 이러한 가능성을 본 것일까. 그는 이러한 질문에 '미충족 수요'라는 단어를 꺼내 놓았다. 그 어느 질환보다 이 부분에 미충족 수요가 많다는 지적이다."근골격계 질환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17억명에 달합니다. 정형외과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A등급으로 권고하는 치료법이 재활 운동 치료이지만 시간과 장소 등 물리적 한계로 인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바로 이 부분에서 디지털이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어요."실제로 국내에서도 이러한 재활 운동 치료에 대해 이미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지만 운동치료사가 1대 1로 30분 정도의 운동 치료를 진행하는 수가가 만원도 되지 않아 사실상 기피 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재활 운동 치료가 필요할 경우 환자에게 팜플렛이나 설명서 등을 제공해서 스스로 집 등에서 하도록 하고 있는 이유다.윤찬 대표는 "결국 의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다음 외래시 재활 운동을 했느냐고 물어보는 것 외에는 없고 환자 또한 스스로 터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나 또한 정형외과 전문의이지만 1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디지털 치료기기의 태동 자체가 이러한 물리적, 경제적 한계 극복에 있는 만큼 접근성에 영역에서 분명한 미충족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에버엑스가 개발한 모라는 3000가지의 재활 운동 치료 동작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00가지에 달하는 근거 기반 운동 치료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의사가 운동 요법을 처방하면 어플리케이션이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휴대폰 카메라로 몸의 각도와 동작을 체크하며 운동 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이를 위해 에버엑스는 몸의 각도와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을 관절 포인트를 기반으로 AI가 보정하고 교정하는 객체탐지기반 자체 모델을 개발해 특허를 적용한 상황이다.윤찬 대표는 "환자 입장에서는 앱을 통해 손쉽게 운동 처방을 따라할 수 있으며 의료진에게 이 결과들이 그대로 보고되며 피드백이 온다는 점에서 순응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의사 입장에서도 환자가 어떠한 운동 치료를 진행했는지와 객관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식약처 인허가 및 급여 적용 방안 검토중 "글로벌 진출 노린다"이러한 기술적 노하우를 기반으로 에버엑스는 이미 국내 최초로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치료기기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탐색 임상을 승인받은 상태다.윤 대표는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재활 운동 치료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디지털 치료기기가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미 지난 10월부터 일부 대학병원에서 베타테스트 형태로 의료진 및 환자에게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두달여간 진행된 임상 결과 이같은 맞춤형 재활 운동 치료에 대해 환자들은 평균 74%의 수행률을 보였으며 80.4% 통증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통증이 개선된 환자들의 평균 개선율도 69.6%로 통증지수가 평균 7에서 2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윤찬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도 디지털 치료기기의 수행률은 평균 50%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모라가 짧은 기간이기는 하지만 70%가 넘는 수행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순응도 면에서 충분히 기대할만 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 부분이 바로 정신과적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는 지점"이라며 "근곤격계 질환의 경우 당장 몸에 고통이 있고 당장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자 하는 요구가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수요도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이러한 경쟁력에 차별화 포인트를 주기 위해 모라에 새로운 시도도 지속되고 있다. 개발 초기 모델에 인지행동치료(CBT)를 적용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실제로 에버엑스는 근골격계 질환 재활, 운동 치료 처방 솔루션에 정신과 전문의들이 직접 설계한 통증 조절에 특화된 인지행동치료를 접목했다. 근골격계 질환 환자 상당수가 통증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윤찬 대표는 "상당수 연구를 통해 근골격계 환자들이 마음의 상처 또한 가지고 있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절대 시도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근골격계 질환으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 왔는데 어떤 의사가 정신과 치료를 함께하라고 권고할 수 있겠으며 또한 이를 받아들이는 환자가 얼마나 있겠느냐"며 "결국 연구상으로만 존재하고 임상 현장에서는 불가능했던 미충족 수요를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 녹여낼 수 있게 된 것이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에버엑스는 현재 임상이 진행중인 슬개대퇴 종증 증후군에 대해 빠르게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만성요통과 전방십자인대에 대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내년을 원년으로 삼아 식약처 허가를 받는 작업과 적응증을 늘리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목표다.윤찬 대표는 "이미 허가 임상과 급여 적용을 위한 기반 작업을 끝낸 상태이며 한양대 구리병원 등과 만성 요통 분야에 대한 임상시험을 준비중인 상태"라며 "또한 산재 환자에게 적용을 위해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과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이와 동시에 미국 자회사 설립 작업도 마무리 됐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미국 진출과 FDA 승인을 위한 절차도 들어갈 것"이라며 "이 모든 작업을 거쳐 2025년 전 세계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디지털 치료기기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2022-12-12 05:20:00의료기기·AI

"산재환자 치료부터 복귀까지 책임…민간병원과 협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산재환자들이 충분한 치료를 받고 사회와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민간병원과 재활치료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강성학 병원장은 산재 보험자병원으로 치료와 복귀까지 책임지는 운영 방침을 피력했다.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강성학 병원장은 향후 의료기관 운영 중점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강성학 병원장(1954년생)은 가톨릭의대 졸업(1981년) 후 강남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의정부성모병원장을 거쳐 2020년 정년퇴임하고 근로복지공단 경기요양병원장에 이어 2021년 11월 임기 3년의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장에 취임했다.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은 일반 의료기관과 다른 시스템이다. 환자군 90%를 차지하는 산재 환자는 본인부담 없는 산재보험을 적용 받는다.취임 1년을 맞은 강 병원장은 "일반 병원과 다른 공공병원은 조직 운영이나 규정, 관행이 달라 처음에는 당혹스러울 때가 있으나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배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진료 시스템도 산재 환자의 치료와 재활, 사회복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진료실과 병실, 수술실 등을 제외하고 재활치료 공간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웨어러블 로봇보행과 상지재활로봇, 중력조절 보행훈련기 등 첨단 재활장비를 통해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중재활치료실은 물의 특성을 이용해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줄이는 특화된 치료를 하고 있다.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재활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 새로운 재활치료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며 "산재전문기관으로 산재 환자의 장애평가와 직업복귀, 보상 등 치료부터 복지까지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환자군 90% 산재환자…재활로봇과 수중재활치료실 등 '맞춤형 치료' 제공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역시 의료인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흉부외과는 개설조차 하지 못했고, 외과와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은 1명의 전문의로 지탱하고 있다.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해도 암 등 중증 수술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대안으로 산재보험에 명시된 병행진료를 통해 인근 대학병원과 수술환자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좌)은 수중재활치료실(우) 등 최고 수준의 재활치료 체계를 구축했다.강 병원장은 "외과계 의사 정원이 1명에 그쳐 고난도 중증수술은 어렵다. 개선방안으로 길병원과 순천향대부천병원 등에 수술환자를 의뢰해 치료하는 병행진료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수시 모집을 하고 있지만 외과 분야 의사를 채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또 다른 특징은 장기 입원이 허용된다는 점이다.산재 환자의 경우, 주치의가 치료 종료를 판단할 때까지 입원이 가능하다. 일정 기간을 넘으면 입원 수가를 차감하는 건강보험과 다른 방식인 셈이다.그는 "지역시민 건강을 위해 건강보험 환자군 확대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산재 보험자병원 역할 뿐 아니라 공공병원 역할도 중요하다. 의료기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민간 의료기관과 협업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강성학 병원장은 "의사로서 치료를 했지만 재활과 직업복귀 등은 의사의 몫이 아니었다. 그동안 못했던 산재 환자의 치료부터 종결까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임기 중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1-14 05:31:00병·의원

"장해진단 잡음 없앤다" 진단 전문기관 확대 운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호의적 진단 또는 이해 부족에 따른 착오 진단 등 장애 진단 등급이 상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이 '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공단은 기존 주치의 중심의 장해진단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고 제3자의 개입 여지를 차단해 장해등급의 불필요한 잡음을 사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근로복지공단은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료사업 현안 사항 및 사업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근로복지공단은 내부경쟁력 및 외부환경을 고려한 중장기(2018~2022년) 발전 방안을 수립, 시행으로 병원별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고 보험자 병원의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단은 진료 전문화 및 선진화 방안으로 ▲특정 재해(상병) 진료 전문화 추진 ▲강원권 소속병원 및 창원, 순천 병원 기능 강화 ▲정책사업 효율적 추진 ▲정밀의료재활 서비스 추진을 계획했다. 공단은 진료 전문화 및 선진화 방안을 위해 '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장해진단은 의료진의 호의적 진단 또는 전문성 부족에 따른 착오 진단 문제가 줄곧 제기돼 왔다. 특히 주치의 1인 진단과 공단의 최종 장해등급 결정 불일치 사례가 발생하면서 요양종결 후 증상 악화로 조기 재요양 사례가 빈번했다. 홍성진 의료복지이사는 "장해 판정 여부에 있어서 병원이 관여하지 않았던 영역에 있어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수가 개발팀에서도 근골격계재활프로그램 등 39개 항목을 개발하는 등 산재환자들이 정신, 육체, 직업적으로 역량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운영을 통해 기존 주치의 중심의 장해진단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제3자의 개입 여지를 차단해 장해등급 판정의 공정성 및 객관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2016년 안산, 창원, 대전, 동해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시범운영해 관절운동기능장해 및 척주 부위 장해를 진단해 왔다. 올해 2월부터 공단은 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통합심사 절차 생략을 선별적으로 도입, 장해진단 일치율이 안정적인 '안산병원'을 시범 실시 기관으로 선정했다. 근로복지공단은 "7월부터 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시범운영기관을 확대한다"며 "소속병원을 7개소로, 소속기관을 19개소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해 심사절차 간소화(통합심사 절차 생략) 운영도 확대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장해등급 일치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천병원의 일치율은 86.5%, 창원병원은 86.8%로 평균 일치율 80% 이상을 지속 유지하며 진단전문 기관으로서 자리를 잡았다는 평. 현미경 의료계획부장은 "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심범 운영 이후 결과를 분석해 피드백을 강화하겠다"며 "관련 전문의 3명 이상 협의체를 통해 장해진단 판정의 공정성 및 객관성,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단 협의체에 영상의학과, 재활, 신경, 정형외과가 기본으로 포진해있다"며 "상병에 따라 비뇨기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들이 추가로 들어오기 때문에 진단의 신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18-06-29 06:00:39정책

"이번엔 내적 인프라" 산재병원, 임상연구로 재도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산재병원은 산재환자만 치료하는 곳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 됐다. 근로복지공단 산하 산재병원이 서울대병원과의 합동 진료·연구를 통해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한 데 이어 올해 8건의 논문 발표, 5건의 학술지 게재가 예정돼 있는 등 임상연구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근로복지공단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와 사업 추진 상황 등을 공개했다. 신태식 근로복지공단 의료복지 이사는 "근로복지공단 산하 산재병원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추진됐고, 일부는 지금도 추진되고 있다"며 "하드웨어 투자는 완성 단계에 접어든 만큼 이제는 내적 인프라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태식 근로복지공단 의료복지 이사 최근 근로복지공단 산하 10개 병원은 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사 처방전달, 영상정보저장전달, 전자의무기록을 포함한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구축한 바 있다. 인천병원의 경우 200억원을 투자, 25m 길이 5개 레인 규모의 수중물리치료 수영장 설치와 CT·MRI 업그레이드와 같은 대규모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시설면에서는 대학병원급으로 환골탈태했다는 평. 하드웨어 보강이 마무리되면서 근로복지공단은 병원 경영과 관련된 내적 인프라 구축에 팔을 걷고 있다. 신태식 근로복지공단 의료복지 이사는 "2015년 5월부터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과 서울대병원이 합동 진료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산재 의료재활을 표준화하고 선진 재활프로그램을 개발해 산재보험 지정 의료기관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신 이사는 "합동 연구를 통해 환자의 유연성과 근력 등을 향상하는데 효과적인 '호흡재활 운동 프로그램'과 '근골격계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자체 신규 개발했다"며 "로봇재활 및 무중력 트레이드밀 등 최첨단 재활서비스와 의료재활에서 직업재활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비했다"고 강조했다. 척추 및 근골격계 의료재활 시스템 고도화와 외상성 뇌손상 등 고난이도 외상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 급성기-아급성기-유지기 및 직업 사회 복귀에 이르는 의료전달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 그는 "올해는 임상연구를 통해 만성 경수 손상환자에서 기능적 손 사용의 방해인자 등 8건의 연구 결과물을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하겠다"며 "5건은 학술지에도 게재할 예정으로 의료재활 평가 및 치료 표준화로 직업 및 사회복귀 촉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소속 병원의 목표는 보험자병원의 역할 증대를 통한 '공공산재 으뜸병원' 위상 강화다. 중장기 경영 목표는 ▲산재보험자병원 기능 재정립 ▲산재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시범운영 및 확대 ▲전문재활프로그램 및 수가 개발 ▲산재의료재활 연구 역량 강화 ▲산재 다빈도 상병 전문클리닉 운영 활성화로 주로 병원 경영의 내적 인프라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태식 이사는 "올해 산재의료재활 표준화 프로토콜 및 가이드를 개발하고 화상환자와 뇌척수손상 재활 프로그램 개발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며 "올해 3월부터 산재보험에 특화된 재활프로그램과 수가 39종을 8개 소속병원에서 시범운영하며 3700여명의 환자에게 약 11만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산재다빈도 상병 중 하나인 중추신경계 재활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오는 12월에는 30명 규모로 산재전문재활간호사 3급 양성교육을 실시해 서비스 제공의 질과 양 모두를 충족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09-18 05:00:33병·의원

이지케어텍, 근로복지공단 프로젝트 ‘성공적’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이지케어텍(대표이사 위원량)이 지난 10월 근로복지공단 산하 9개 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2013년 8월부터 3단계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9개 병원 총 3500병상 규모 산재전문병원 시스템 구축사업으로 모든 병원의 오픈 일정을 지켰다는 점에서 이지케어텍의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근로복지공단 산하 산재병원들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의료서비스 질적 고도화 ▲업무 효율 극대화 ▲데이터 안전성 향상 등 선진화된 공공의료기관 운영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지케어텍은 2013년 8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안산병원·인천병원을 대상으로 1차 시스템 구축을 진행했다. 이어 2015년 10월까지 2차 프로젝트를 진행해 창원병원·순천병원·대전병원에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이밖에 최근 종료된 근로복지공단 3차 프로젝트는 태백병원·정선병원·경기요양병원과 동해병원까지 총 4개 병원 시스템을 계획대로 완료해 약 3년간 진행해온 사업을 마무리했다. 위원량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에서도 품질과 일정 준수라는 프로젝트 성공의 두 가지 척도를 잘 관리하는 전통을 지킬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업 진행에 함께 노력해주신 근로복지공단과 산하 병원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16-12-12 14:46:52의료기기·AI

근로복지공단, 6년 연속 재활센터 부문 대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근로복지공단(이사장 이재갑)은 지난 12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커벤션센터에서 열린 '메디컬코리아 대상' 시상식에서 재활센터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공단은 6년 연속 재활센터부문 대상을 받는 이정표를 세웠다. 산재근로자의 조속한 직업․사회복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이재갑)은 전국 10개 병원(인천, 안산, 창원, 대구, 순천, 대전, 태백, 동해, 정선, 경기)을 운영 중이다. 산재근로자 직업복귀를 위하여 6개 병원(인천, 안산, 창원, 대구, 순천, 대전)에서 작업능력평가 및 작업능력강화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또한 사회복귀를 위해 주간재활프로그램, 일상생활동작프로그램 등 양질의 선진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를 비롯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팀 평가 회의 제도를 운용해 재활치료계획수립, 신체기능평가, 작업능력평가, 심리상태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매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 최적의 재활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신의료재활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작업능력평가시스템, 무중력감압치료기, 척추심부근 강화훈련기(Huber), 척추안정화 훈련시스템(3D 뉴턴), 등속성운동평가장비, 공압식 운동장비 등 최신 첨단장비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천병원, 대구병원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수중재활치료시설을 설치해 고품격 수중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로봇재활치료시스템, 중력조절보행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선진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공단 측 입장. 또한 공단 소속병원에서는 산재근로자를 위한 요양․보상에서부터 직업․사회복귀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활서비스인 통합재활시스템(One-Stop)을 구축하여 민간병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 치료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은 앞으로도 재활전문치료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산재환자의 재활치료를 선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2015-12-09 16:08:22병·의원

200억 투자한 산재병원의 승부수 "이번엔 시스템이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근로복지공단 산하의 산재병원들이 끝나지 않는 숙제와 씨름하고 있다. 수중물리치료를 위한 수영장 설치와 CT·MRI 업그레이드, 200억원에 달하는 리모델링을 감행한 공단 인천병원이 이번엔 선진화된 의료재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서울대병원과 함께 동 진료 및 연구를 시작했다. 재활분야 만큼은 국내 최고를 자신하면서도 "생각만큼 환자가 찾지 않는다"는 반성이 합동 연구의 시발점이 됐다는 게 병원장의 솔직한 답변. 산재병원이 가진 고민과 해결책을 들어봤다. 지난 16일 양유휘 인천병원장은 여전히 환자 인식과의 지난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25m 길이의 레인 5개 규모의 수영장 시설과 2년간 약 200억이 투입된 재활관 증축 및 리모델링 준공식에 이어 재활분야 메디칼코리아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재활 분야의 하드웨어는 '최고'지만 실상은 그와 다르다는 게 그의 판단. 양유휘 인천병원장 양 병원장은 "산재병원이 치료 역량만 강화돼 있지 논문이나 연구 분야는 부족한게 사실이다"며 "연구 분야에서 서울대병원 만큼 활발한 곳이 없기 때문에 치료와 연구의 역량을 서로 교류하기 위해 이번 공동 진료 및 연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 기관이 합동 진료, 연구를 통해 어느 병원에서나 적용 가능한 양질의 산재 의료재활을 프로그램을 개발, 산재보험 지정 의료기관에 보급하겠다"며 "쉽게 말해 균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토록 재활의료서비스를 표준화하겠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큰 줄기에서 보면 선진화된 의료재활 시스템 구축 최종 목표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산재병원에 대한 인식 개선이라는 특명도 가지고 있다"며 "다른 병원들이 산업재해 환자를 초기 치료 후 산재병원이로 전원해야 하지만 그런 과정 협력 관계가 부족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지도와 시설, 수준이 별개의 문제다 보니 초기 치료를 맡은 병원들조차 산재 환자를 인지도가 떨어지는 산재병원으로 보내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른바 시설과 같은 눈부신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양유휘 병원장은 "그런 환자들을 산재병원으로 오게 하려면 우리만의 특화된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산재병원이 대학병원만큼 인지도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산재병원하면 바로 떠오를 수 있는 재활프로그램을 만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산재병원은 만성질환자 등 장기환자(3년이상 64.2%)가 많고, 재활인증기관으로 전원 등 산재의료전달체계가 미흡해 아급성기 환자 유입이 적다. 게다가 전문재활치료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민간 재활요양 병원의 급증으로 산재병원은 건강보험환자 뿐 아니라 산재환자까지 민간병원과 유치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게 현실.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은 ▲산재의료재활 표준화 ▲선진 재활프로그램 개발 ▲재활치료DB 구축 ▲재해유형에 맞는 의료재활 시스템 개발 등 산재병원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시스템'으로 사람들의 인식을 뒤집겠다는 승부수인 셈이다. 이자호 인천병원 재활전문센터장은 "산재병원의 시설과 수준이 좋다는 것을 모르고 다른 병원을 전전하다가 늦게 오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며 "서울대병원과의 교류를 통해 환자 인식 등에 대해서도 분석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급성기 환자들이 왜 우리병원을 오지 않는 걸 분석해 개선점을 찾는게 이번 1차 연도의 계획이다"며 "이런 작업이 향후 새로운 재활 수가 개발에 시발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병원에는 재활의학과 교수 2명을 포함해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등 총 12명의 서울대병원 진료진이 진료 및 연구 활동을 시작한 상황. 근로복지공단은 2016년에는 22명까지 인원을 증원해 외상재활치료 역량강화, 외상․급성기 치료능력 향상 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2015-07-17 05:35:31병·의원

근로복지공단, 오세위 재활의료이사 임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이재갑)은 12일자로 재활의료이사에 오세위 근로복지정책연구센터장을 임명했다. 임기 2년. 신임 오세위 재활의료이사는 1956년 경기 안성출신으로 건국대 법학과와 고려대 대학원(노동법학 전공)을 졸업하고 근로복지정책연구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근로복지공단을 대표하는 기획통으로 알려져 있는 오 이사는 2010년 '자랑스런 공단인상'과 2014년 7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오세위 이사는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을 비롯한 10개병원 등 의료사업부문 운영과 재활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2014-11-12 10:39:27병·의원

적자 허덕이는 적십자병원, 성과급은 잔치상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적십자병원이 부채가 14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재정난이 심각해지고 있음데도 매년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적십자병원의 부채가 2010년 1155억원에서 지난해 1437억원으로 최근 4년간 15.6% 증가했고, 누적적자 역시 2010년 586억원에서 지난해 686억원으로 17% 증가했다. 반면, 1인당 성과급은 2010년 900만원에서 2011년과 2012년에는 1700만원, 2013년에는 1000만원이 지급되는 등 최근 4년간 총 9억7900만원이 성과급으로 지급됐다. 지난해 병원별 부채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병원이 4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병원 351억원, 상주병원 311억원, 통영병원 149억원, 거창병원 123억원 등의 순이었다. 누적적자는 지난해 서울병원이 295억원, 인천병원 183억원, 상주병원 129억원, 통영병원 76억원, 거창병원 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병원의 개선계획 컨설팅결과'에 따르면, 서울병원이 가지고 있는 비효율 요인들은 ▲낮은 의료 효율성 ▲적자 진료과 존치 ▲구매 비효율성 등이었다. 서울병원은 100병상 당 의사수가 14.2명으로 타 적십자병원의 7.8명 대비 1.8배가 많고 의사 1인당 수익도 타 적십자병원 대비 0.6배에 불과해 연평균 13⁓15억의 기회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사의 총 근무시간 중 환자진료시간의 비중도 서울적십자병원 내과의 경우 68%로 적십자병원 평균 81%보다 낮고, 서울병원의 총 19개 진료과 중 약 42%에 달하는 8개과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재료비 및 관리비가 약 65.3%를 차지하는 구매 업무도 신규업체 참여가 부진하고 형식적 경쟁입찰 위주로 진행되어 연간 3억원의 기회 손실이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의원은 "적십자병원은 재정난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다는 이유로 만성적인 누적 적자를 당연시 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는 감염병 특성화 병원 등 기존 병원과 차별화되는 적십자병원의 새로운 생존전략과 재정안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4-10-27 12:06:16병·의원

나누리병원, 20일 척추질환 주제 건강교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척추관절 나누리병원(대표원장 장일태)은 20일 서울과 인천, 강서병원 각 병원에서 동시에 건강교실을 개최한다. 나누리서울병원(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은 오후 2시 '허리수술 할까?말까?'라는 주제로 신경외과 이우택 학술부장의 강의가 진행된다. 강의 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당뇨 및 혈압 무료검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나누리인천병원(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은 오후 3시 '생활속에서 배우는 올바른 척추 건강법'을 주제로 재활의학과 장재훈 과장이 강연한다. 건강한 10대 척추를 80대까지 누리는 명쾌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나누리강서병원(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은 같은 날 오후 3시 '다리저림 엉치통증 알고보니 허리병'이라는 주제로 신경외과 배정식 과장이 강연한다. 허리디스크 증상, 원인, 치료법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나누리병원 건강교실 참석은 무료이며 별도의 참가 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문의 1688-9797
2012-06-18 05:47:25병·의원

적십자 산하병원 임금체불 불구 50억원 돈잔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적십자사가 산하 병원의 임금 체불에도 불구하고 50억원 성과급을 지급한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양승조 의원.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4일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인천병원 등 3개 산하 병원 427명의 임금체불에도 불구하고 적십자 전 직원 2459명에게 5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에 따르면, 2009년 적십자사 산하 인천병원(199명), 상주병원(247명), 통영병원(14명) 등 총 460명에 대해 4억 6300만원의 임금체불이 발생했다. 또한 2010년도에도 상주병원(1348명)과 통영병원(592명) 등 1940명도 18억 3800만원의 임금이 미지급됐다. 적십자사는 미지급 임금해소를 위해 지난해말 10억원과 올해 8월 13억원 등 총 23억원을 지원했으나, 현재(8월말) 산하병원 427명의 3억 3400만원의 임금체불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이다. 양승조 의원은 "병원 직원 400여명이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판국에 올해 4월 2400여명 전직원에게 50억원 규모로 돈 잔치를 벌였다"면서 "심지어 임금체불을 하고 있는 인천병원과 통영병원도 성과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이어 "병원 적자가 심각해지고 임금체불도 발생한 상황에서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질타했다. 대한적십자사 산하병원은 2009년 43억 7400만원, 2010년 56억 2300만원 등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011-10-04 12:21:30정책

"원칙을 지킨 정도경영 성공열쇠"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나누리병원의 경쟁력은 가급적 수술을 하지 않고, 수술을 하더라도 검증된 것을 한다는 겁니다”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나누리병원(병원장 장일태)의 성장세가 무섭다. 임재현 의무원장 지난 2003년 강남에 본원을 개원하더니 2008년 9월 인천병원을 열었고, 오는 10월에는 강서병원이 진료를 시작한다. 80병상에서 시작해 강서병원이 개원하면 총 400병상 규모로 거듭나게 된다. 주목할 점은 수익성에 집착하지 않고 정도를 걷더라도 전문병원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나누리병원이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임재현 의무원장은 13일 “나누리병원의 특징은 수술보다 비수술적 치료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라면서 “수술을 하더라도 효과가 검증된 것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이 되지 않는 비급여수술 역시 반드시 필요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는 게 병원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척추전문병원들이 최신 수술기법, 첨단 의료기기 등을 앞세워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 나누리병원 임 의무원장은 “최신 수술법이라고 해도 최소 1년 이상 치료성적을 지켜본 뒤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면 도입한다”면서 “어떻게 보면 보수적 치료를 지향하지만 의료가 상업화되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다보니 과연 이런 식으로 병원을 운영해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고, 실제 위기설까지 돌았다고 한다. 그는 “서울병원을 개원할 때만 해도 척추전문병원은 진료비가 비싸고, 비급여수술을 많이 한다는 이미지가 강해 수익성을 추구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좋은 병원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고, 탄력을 받자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 임 의무원장은 “솔직히 비급여수술을 많이 하지 않으면 수익모델이 되지 않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라면서 “남는 게 별로 없다고 하더라도 수술을 남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척추운동센터 그 대신에 나누리병원은 척추운동센터를 설치해 일반인들의 디스크나 퇴행성 척추증 같은 비수술적 재활운동요법과 수술 후 초기재활운동을 힘을 쏟고 있다. 임재현 의무원장 자신도 신경외과 전문의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치료를 배우기 위해 미국에서 연수를 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운동치료사 자격증을 따러 미국에 간다고 하니까 동료 의사들이 의아해했지만 지금은 대체로 필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라며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병원내 공간을 배치할 때 가장 신경을 쓰는 게 수술실과 MRI실”이라면서 “그 다음이 척추운동센터일 만큼 운동치료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의 질 관리 역시 철저하다. 나누리병원은 매일 전체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컨퍼런스를 열어 환자별 치료방법을 검증한다. 서울병원과 인천병원 전체 의료진들은 매월 한차례 모여 그간의 치료 케이스를 공유하고, 문제점을 토론하는 것을 정례화하고 있다. 펠로우 채용 조건도 까다롭다. 대학병원에서 2년간 수련을 받은 후에야 2년 과정의 펠로우를 할 수 있다. 제대로 수술을 할 수 있는 척추의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강서병원을 보면 나누리병원의 인력 관리의 단면을 알 수 있다. 현재 강서병원은 개원은 앞두고 직원을 모집중인데 원장을 포함한 전원을 공개 채용한다. 임재현 의무원장은 “인맥과 학연을 배제하고 능력 있는 직원, 검증된 의사를 뽑기 위해서는 투명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흉부외과나 외과는 선진국 수준에 와 있고, 척추 역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면서도 “이를 때일수록 정도를 걷고, 좋은 치료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의료계 내부정화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환기시켰다. 특히 그는 “환자 한명 한명이 중요하고, 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게 성장의 밑거름”이라며 “10년 후 진정한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2009-08-14 06:47:06병·의원

"재활전문화·병원별 진료특화 추진"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재활 전문화와 병원별 진료특화를 추진해 산재보험시설로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심일선 산재의료관리원 신임 이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재의료관리원이 나아가야할 큰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산재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조속히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이 산재의료관리원의 설립 목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화와 특화를 통한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심 이사장의 생각. 이를 위해 산재의료관리원은 낮은 수가 등으로 민간의료기관에서 기피하는 재활치료부문을 전문화시키 위해 산재병원별로 '재활전문센터'를 운영해 아급성기 환자 중심으로 전문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 대전, 창원병원은 운영 중에 있고, 안산·순천병원이 2008년, 태백·동해병원이 2009년에 문을 여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특히 2011년까지 대구재활병원을 건립해, 우리나라의 재활의료의 메카로 자리잡는다는 복안이다. 또한 산재병원별로 1~2개 특정질환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도록 '전문치료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병원의 경우 수지접합, 안산·순천병원은 척추질환, 창원병원은 근골격계질환, 대전·동해병원은 관절질환, 안산·태백·순천·동해병원은 진폐 진료를 특화한다. 심 이사장은 이와 관련 "전문화를 한다고 해서 기본 진료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특히 지역 중심병원이 된 태백이나 동해병원 등은 지역주민들의 의료욕구를 충분히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재의료관리원은 U-헬스서비스 시스템 도입으로 산하 9개 병원과 인접한 보건소 및 사회복지시설과 원격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산하병원간 원격 협진 등을 통해 자원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는 그러면서 산재의료관리원의 변화 속에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만 심 이사장은 "경영혁신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절감 등은 당연히 추진되어야 하지만,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발생하는 적자는 공공성의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일선 신임 이사장은 56년생으로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등을 거쳐 한국은행노동조합 위원장, 전국민주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지냈으며, 16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청와대 정책실 자문위원,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산재의료관리원 감사 등을 역임했다.
2007-11-22 07:40:27병·의원

부채규모 수백원대..'빚더미' 적십자병원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적십자병원들이 적자운영을 거듭,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한나라당)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6개 적십자병원의 누적 적자액이 484억원(05년말 현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은 매년 적자행진을 계속하면서 2004년에는 59억8천8백만원, 2005년에는 39억5천만원의 적자액을 기록했다. 누적적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병원으로 203억8천만원을 기록했으며, 이어 인천병원 108억원, 상주병원 75억원, 대구병원 61억원, 통영병원 19억원, 거창병원 17억원 등이었다. 이에 따라 부채액도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2006년 6월 현재 전국 6개 적십자병원의 부채는 의약품·의료장비 구입에 대한 체불액 141억원 포함, 총 7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적십자병원은 2003년도에 20억원, 2004년부터 올해까지 각각 30억원 등 지난 4년간 국고 110억원을 지원받았으나, 재정여건은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문제는 장기화되는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병원측이 별다른 대책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안 의원은 "적십자병원 병원경영위원회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적자문제를 예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용적자규모에 대한 예측자료는 물론 적자보전 대책도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적십자사 건립을 추진중인 '인천광역시립적십자재활전문병원'의 적자도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적십자병원이 큰 이익을 낼 수 없는 재정구조를 가지고 있고, 기본적으로 취약계측을 위한 공공기관임을 감안하더라도 병원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재정난이 심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6-10-20 10:23:17정책

황원준 "힘 있고 신나는 의사회 건설"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의료계 리더로서의 장점을 든다면 6년간 공보이사를 수행하면서, 의사회 활동을 지켜봤다. 특히 지난 3년동안 의사회 내외부, 중앙의협과의 관계 등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그 과정에서 주위의 중용을 계속 받아왔다. 결국 2005년도 8월에 결정하고 출마를 준비하게 됐다. 주로 맡은 일이 공보이사다. 사람만나기를 좋아한다. 에너지가 많고 활동적이고, 사람 포용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특히 다양한 사회 경력이 통해 나와 이권이 다른 영역의 많은 사람들과 대화한 경험이 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 - 핵심적으로 내세운 공약들을 소개해 달라 ‘힘있는 의사회, 신나는 의사회’를 건설하겠다. 정치세력화를 이야기하면 쉽게 정치권 인사를 초빙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한 정치세력화는 단기간의 목적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이지 못하다. 무엇보다도 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회가 시민과 호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시민들이 모여있는 곳이기에 굳이 초빙하지 않아도 정치인, 관에 있는 사람이 저절도 온다. 의사회는 이런 모습이 필요하다. 의사회가 ‘아무리 어렵다’고 주장해도 시민들은 동의하지 않는다. 의사회가 시민과 함께 하는 사업을 통해 좀 돌아가자고 제안한다. 시민들 입에서 ‘병원이 힘들다’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사회는 ‘의료’에만 신경써서는 안되고, 보건의료 전체를 신경써야 한다. 시민들의 입에서 ‘병원도 힘들구나’라는 말이 나와야 의료정책을 입안할 때도 힘이 실릴 수 있다. 또 의사들의 정신건강도 중요하다. 의사들이 모이면 늘 수가나 어려운 이야기만 한다. 그런 문제는 중앙의협을 통해 해결하고, 조금 더 즐거운 쪽으로 눈을 돌려보자. 학술대회에도 ‘평점따는 학회’라는 구태연연한 모습을 벗어버리고, 시민을 위한 강연도 하고, 레크레이션 행사도 하고, 가족들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이외에도 인천의사협동조합 건설, 새로운 의사회관 마련, 구군의사회장협의회 및 인천병원장협의회 결성, 인천보건의료총연합회 등도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의사회장으로서 젊다는 지적이 있는데. 의협 등의 대외업무가 부족하지 않나 그런 우려가 있긴 하다. 약점 중 하나가 중앙의협과 연결고리가 부족하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어려서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의사사회로서 선배로서 모시는 부분과 지역회장으로 일하는 것은 공사가 다르다. 또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좋은 인재를 중용해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제가 잘하는 일은 직접 하지만, 부족한 부분은 좋은 이사를 영입해 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회장에 당선된다면, 지금까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져왔던 힘을 의료계 내부로 가져와 집중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있다면 큰 틀에서 움직이고 싶다. 보건의료에서 의사는 가장이다. 아내나 자녀역할을 하는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을 끌어안고 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의권쟁취를 위해 8만 의사가 아닌 30만이 넘는 간호조무사들과 함께 간다면 엄청난 사회문제가 되지 않겠나. 만약 직역간의 갈등이 있다면 의사가 중간에서 양쪽을 잘 설득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큰 틀이 필요하다.
2006-01-07 06:58:29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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